명절이나 주말, 여행 성수기에는 KTX 예매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렵죠. 하지만 예매에 실패했다고 해서 포기할 필요는 없습니다. 전략만 잘 세운다면 '잔여석'과 '취소표'를 잡고 원하는 기차에 탑승할 수 있습니다.
1. 잔여석/취소표 확인은 언제부터 가능할까?
코레일 시스템에서는 예매 기간이 끝난 후부터 잔여석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
- 정기 예매 기간 종료 후: 명절이나 특별 예매 기간이 끝나면, 예매에 실패한 좌석들이 잔여석으로 풀립니다. 이때부터 코레일톡(앱)이나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잔여석 조회가 가능해집니다.
- 취소표: 예매를 마친 승객들이 개인 사정으로 인해 예매를 취소하면, 해당 좌석은 즉시 '취소표'로 다시 풀립니다. 취소표는 **예매가 가능한 모든 시간대(24시간)**에 실시간으로 발생합니다.
- 취소표의 황금 시간대: 특히, 출발 시간이 임박한 시점에는 취소표가 대량으로 풀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 코레일은 출발 24시간 전부터 위약금을 부과하고, 출발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위약금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. **출발 직전(1시간~30분 전)**에도 의외로 많은 취소표가 나오니, 포기하지 말고 수시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
2. 예매에 실패했을 때의 다른 대안
만약 KTX 잔여석과 취소표 잡기에 실패했다면,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.
1) 입석 및 자유석 이용하기
- 입석: 좌석 없이 열차 내 통로에 서서 가는 승차권입니다. KTX는 입석을 판매하며, 명절에는 입석표도 예매가 마감될 수 있습니다.
- 자유석: 주로 출퇴근 시간대 열차에 운영되는 좌석으로, 1호차부터 3호차 중 일부가 자유석 객차로 지정됩니다. 좌석이 지정되지 않은 비지정석으로, 선착순으로 앉을 수 있습니다. 열차에 따라 운영되지 않을 수 있으니,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.
2) ITX-새마을호, 무궁화호 이용하기
- 대체 노선 고려: KTX 예매가 어렵다면, 같은 노선의 ITX-새마을호나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입니다. KTX보다 소요 시간이 조금 더 걸리지만, 요금이 저렴하고 좌석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합니다.
- 잔여석 확인: ITX와 무궁화호도 KTX처럼 실시간으로 잔여석과 취소표가 나오니, 코레일톡 앱을 통해 꾸준히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세요.
3) 출발역/도착역 변경하기
- 중간역 활용: 출발역이나 도착역을 주요 역이 아닌, 중간에 위치한 작은 역으로 변경하면 예매에 성공할 확률이 높아집니다. 예를 들어, 서울역-부산역 노선이 매진이라면, 서울역-대전역 구간을 예매한 후 대전역에서 다시 부산역 가는 표를 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.
- 환승 노선 이용: 환승을 통해 목적지까지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. 예를 들어 서울에서 동해로 갈 경우, 서울-강릉 KTX를 이용한 후 강릉역에서 무궁화호나 버스로 환승하는 방법입니다.
3. KTX 예매 성공을 위한 마지막 꿀팁!
- 코레일톡 앱 알림 설정: 코레일톡 앱에서는 희망하는 열차의 취소표가 발생했을 때 알림을 받을 수 있는 기능(승차권 예약 알림)을 제공합니다. 이 기능을 활용하면 놓치기 쉬운 취소표를 잡을 수 있습니다.
- PC와 모바일 동시 접속: 예매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는 PC와 모바일을 동시에 켜두고 예매를 시도하는 것이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입니다.
예매에 실패했다고 좌절하지 마세요. 위에 소개된 방법들을 잘 활용하면 분명 원하는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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